모시는 글
만물이 결실을 맺는 아름답고 풍요로운 계절입니다.
역사교육연구회에서는 이번에 歷史敎育 誌齡 100호를 맞아 특별좌담회를 개최합니다.
지난해 10월 이미 학회 창립 50주년을 기념하여 학술대회를 치른 바 있습니다만, 올해 12월로 歷史敎育이 지령 100호를 맞게 되어 본 행사를 마련하였습니다.
歷史敎育은 그동안 학계 안팎의 어려운 사정에도 불구하고 초지를 잃지 않고 꿋꿋이 소명을 다해왔으며, 우리나라 역사학계와 역사교육학계의 큰 짐을 짊어지고 나아가고 있다고 자평합니다. 그런 점에서 지령 100호는 연구회 창립 50주년과 더불어 크게 기념할 일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기념의 방식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서, 번잡을 피하고 다소 조용한 가운데 내실을 다질 수 있는 좌담회 형식을 취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지령 200호, 300호로 계속 발전해 나아가면서 의미 있는 결실을 거두려면 그간의 성과를 점검하는 일이 꼭 필요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연구회 회원들을 비롯하여 관심 있는 여러 분들을 모신 가운데 그동안 歷史敎育에 실린 글들을 점검하고 성찰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역사교육은 역사학의 성과가 최종적으로 돌아가야 할 귀착 지점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역사교육에 대한 성찰은 역사학 연구의 성과와 긴밀히 연관되어 이루어져야 합니다. 아울러 역사학 이외의 인문학 및 사회과학과의 연계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나아가 역사교육은 당대의 정치적ㆍ지적ㆍ사회적 분위기에 상당한 영향을 받기도 하기 때문에 학문 외적인 영역에 대한 성찰도 고려해야 하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어느 시대를 돌아보더라도 역사가 중요하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 오늘의 현실을 돌아보면 더욱 그러한 것 같습니다. 국제 정치 지형의 변화나 사회ㆍ문화의 변동이 급속하고 다면적이기에 역사교육의 의미와 효용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근래 주변국들에 의해서 촉발되고 있는 역사 분쟁도 우리의 적극적 대응과 분발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제반 여건을 고려하면 지령 100호를 맞이한 歷史敎育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자 하는 이번 행사의 의미와 중요성은 더욱 커집니다.
부디 뜻 깊은 이 자리에 여러분들께서 꼭 참석하시어 많은 대화를 나누고 지혜를 모으는 장이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바입니다.
2006년 11월
역사교육연구회 회장
이 우 태 드림
행사일정
․ 日時 : 2006년 11월 18일(토) 14:00~18:00
․ 場所 :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교수회의실(11동 309호)
․ 主催 : 歷史敎育硏究會
사회 : 김돈(서울산업대 교수)
14 : 00 회장 인사말
제1부 발표(14 : 20 ~ 15 : 40)
1. 역사교육 부문 발표 송상헌(공주교대 교수)
2. 한국사 부문 발표 정재정(서울시립대 교수)
3. 동양사 부문 발표 정하현(공주대 교수)
4. 서양사 부문 발표 정현백(성균관대 교수)
제2부 토론 및 좌담(16:00 ~ 18:00)
최상훈(서원대 교수・한국역사교육학회회장, 역사교육)
이영호(인하대 교수, 한국사)
윤혜영(한성대 교수, 중국사)
임상우(서강대 교수, 서양사)
김육훈(태릉고 교사, 전 전국역사교사모임회장)
약도 및 찾아오시는 길은 자료실에 있습니다.